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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피 벌스 데이"...'복덩이' 도슨, 결승타+쐐기포로 키움 홈 13연패 탈출 견인 [IS 스타]

"도슨, 해피 벌스 데이(Happy Birthday)."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에 10-3 완승을 거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 뒤. 한 홈팬이 그라운드 위 로니 도슨(27)을 향해 외친 축하 인사다. 도슨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고 키움의 홈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침묵한 도슨은 3회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키움이 승기를 잡은 5회는 깔끔한 적시타를 쳤다. 2-2 동점에어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오원석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이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였던 고영우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6회도 3득점하며 7-3으로 앞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도슨이 결승타 주인공이 되는 상황. 도슨은 만족하지 않았다. 8회 말 김재현과 고영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주온을 상대로 중원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도슨은 올 시즌도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341를 기록하며 고공비행,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키움은 지난달 16일 KT 위즈전부터 홈에서 치른 1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는데, '복덩이' 도슨이 펄펄 날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도슨은 경기 뒤 자녀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했고,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슨의 생일을 알고 있었던 한 팬은 큰 소리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누구보다 신나는 생일을 보낸 도슨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7:59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 이정후, 후속 조치…60일짜리 IL 등록, SF 외야수 영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어깨 수술 예정인 이정후(26)에 대한 후속 조치를 단행했다.지난 14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후는 19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60일짜리 IL에 등재되면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는데 샌프란시스코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외야수 라이언 맥케나(27)를 영입, 이정후의 빈자리를 채웠다. 맥케나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를 기록한 빅리그 4년 차 전천후 외야수다.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왼 어깨 부분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탈구 부상을 입었다. 민감한 부위였다. 그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비 중 포구하다가 왼 어깨를 다쳐 그해 11월 수술대(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정밀 진단을 위해 LA로 이동, 업계 최고의 전문가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을 받았는데 최종 결론은 '수술'이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이정후는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며, 2025년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46억원)에 계약했다.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0.310)과 장타율(0.331)을 합한 OPS는 0.641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07:09
메이저리그

LA에 제정된 ‘오타니의 날’, 주인공은 2점 홈런으로 축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딴 기념일이 생겼다. 주인공인 오타니는 2점 홈런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시의회가 5월 17일 ‘오타니의 날’로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5월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며, 오타니의 등번호인 17번을 의미한다. 앞으로 이 날짜는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기간 계속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다저스의 가족이 된 오타니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이었다. 필드에서 이룬 성과와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준 따뜻함과 인품에 감사한다”라고 축하했다.기념행사 뒤, 주인공인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프랭키 몬타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가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이기도 했다. 이후 오타니는 추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를 7-3으로 꺾었다. 오타니는 13호 홈런으로 올 시즌 MLB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그는 자신의 날 제정과 관련해선 “LA 시의회에 감사드린다. 구단과, 모든 팬께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5:00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시즌 아웃 이정후 “MLB서 뛴 한 달 반, 잊지 못할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빅리그 입성 첫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는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사유는 ‘어깨 수술’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애초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했고,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다.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난 뒤 어깨 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났고,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집도의로,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바로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것도 엘라트라체 박사다.결국 2024년 MLB에서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날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며, 2025년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다친 부위는 그가 6년 전 부상을 입은 곳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2018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한편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마무리됐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0:00
메이저리그

[오피셜] ‘어깨 부상’ 이정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르며 2024시즌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지난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어깨를 다친 이정후가 몇 주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그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이정후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 1회 초 수비 중 부사를 잉ㅂ었다. 당시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우중간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플레이를 하다, 어깨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왼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마쳤다.애초 이정후의 진단은 왼쪽 어깨 염좌였다. 이정후는 6년 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는데, 같은 부위를 다쳐 시선이 몰렸다. 바로 하루 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고, 구단은 이정후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지 매체에선 이정후의 수술을 점쳤고, 결국 이날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은 단 37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 당당히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전부터 안타를 뽑아낸 그는 낮은 발사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점점 보완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정후의 2024시즌 MLB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헛스윙 비율(9.6%)과 삼진 비율(8.2%)에서 상위 1%의 기록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이정후는 세계적인 스포츠 부문 수술 전문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30
메이저리그

오타니 압도한 '신종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44G서 30도루, 빅리그에서도 사기캐

메이저리그(MLB) '신종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22·신시내티 레즈)가 한 경기에서 도루 4개를 해내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크루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전 7-2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발이었다. 이날 크루즈는 출루한 5번 했고, 3번 출루만에 도루 4개를 성공했다. 올 시즌 30개를 채웠다. 크루즈는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 데뷔한 2년 차 신예다. 98경기에서 35도루를 기록하고, 투수보다 더 빠른 송구를 해내며 특별한 운동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타율 0.277지만, 출루율은 0.378에 이른다. 무엇보다 출루하면 뛴다. 44경기에서 30도루. 산술적으로는 100개 이상 가능한 수치다. 다저스엔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들이 있다. 그런 다저스와의 승부에서 가장 돋보인 건 크루즈였다. 선두 타자 윌 벤슨이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한 상황에서 1회 초 첫 타석에 나선 크루즈는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 경기 첫 번째 도루를 해냈다.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낮은 3루 도루지만, 크루즈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손쉽게 3루까지 훔쳤다. 후속 타자 안타로 득점까지 해냈다. 5회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마이크 포드의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시즌 30도루. 단연 MLB 도루 부문 1위다. 17일 기준으로 도루 2위는 17개를 기록한 호세 카바예로다. 무려 13개 차. 지난 시즌 73개를 해내며 1위에 오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 시즌 타율 0.245, 14도루에 그치며 주춤하자, 이 부문에서 크루즈가 '사기 캐릭터'로 나섰다. 44경기에서 3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도 1901년 이후 6명뿐이다. 크루즈는 2시즌 먼저 빅리그에 데뷔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격수 오닐 크루즈와 함께 '탈인간급' 운동 능력으로 주목받은 내야수다. 도루는 오닐을 압도한다. MLB 단일시즌 최다 도루는 1887년 휴 니콜이 기록한 138개다. 라이브볼 시대에선 통산 최다(1408개) 기록을 보유한 리키 핸더슨이 1982년 기록한 130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8:30
메이저리그

오타니-스탠튼-저지...괴물 타자 삼대장 괴력쇼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출신 세 타자가 '괴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지안카를로 스탠튼(35) 애런 저지(31·이상 뉴욕 양키스) 얘기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9,506)에 계약,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을 경신했다. 오타니는 몸값을 해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64(173타수 63안타) 12홈런 3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110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OPS 부문 1위다. 홈런은 공동 2위.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개막 직후엔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막 파문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MLB닷컴이 발표한 올 시즌 4번째 타자 부문 파워랭킹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특히 배럴 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16.1%라는 점이 상상을 초월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개막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을 만큼 초반에는 장타 부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첫 홈런 뒤 몰아치기에 나섰다. 특유이 강한 타구 생산도 늘어났다. 15일 기준으로 오타니의 배트 스피드는 75.5마일(121.5㎞/h)로 다저스 타자 중 가장 빨랐으며 80마일(128.7㎞/h) 이상 기록한 스윙도 36번이었다. 야구팬들은 강한 타구를 보고 흔히 '공을 쪼갠다'라고 한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같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타구 속도 119.2마일(191.8㎞/h)을 기록 당시 기준으로 MLB 타구 속도 1위를 기록했다. 배트 스피드는 80.4마일이었다. 오타니는 4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3-1로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 450피트(137m)를 뻗는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118.7마일(191㎞/h).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뒤 다저스 타자 중 가장 빠른 홈런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시즌(2024) 하이이기도 했다. 현재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에 파워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은 선수들이 스탠튼과 저지다. 스탠튼은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출전, 상대 투수 스펜서 아리게티를 상대로 타구 속도 119.9마일(약 192.9㎞)을 찍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미 전날 118.8마일 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의 종전 최고 타구 속도를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자신이 만든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13일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가 공개한 배트 스피드 기록에서 스탠튼은 평균 80.6마일(129㎞)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탠튼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2017년 59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오른 선수다. 17일 기준으로 통산 411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시즌(2022~2023) 1할 대 후반, 2할 대 초반 타율을 기록하며 '공갈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은 출전한 38경기에서 타율 0.243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은 9개. '청정 60홈런 타자' 저지는 4월 타율 0.207, 홈런 6개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최근 타격감이 살아났다.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17일 미네소타전에서도 2루타만 2개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도 16일 경기에서 괴물 본능을 보여줬다. 1회 초 상대 투수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친 홈런 타구가 467피트(142.3m)나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113마일(181.9㎞/h).홈런도 이들이 치면 다르다. 공을 쪼개는 스윙과 레이저 같은 타구 생산. 다른 타자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비거리 등. MLB 괴물 트리오의 괴력쇼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07
메이저리그

'오타니 이상' 대박 계약 노리는 소토, NYY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뉴욕 양키스가 간판타자 후안 소토(26)와 연장 계약을 노린다. MLB닷컴은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가 YES 네트워크 팟캐스트에 출연, 소속 선수 소토와의 연장 계약 의사를 드러냈다고 17일(한국시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소토가 남은 커리어에서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알렸다.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소토의 에이전트이자 '악마 에이전트' 악명이 높은 스콧 보라스가 시즌 중 계약에 인색한 편이라는 점을 전하며, "나도 경기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시즌 중 계약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스프링캠프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상황이 특수하고 소토는 특별한 선수다. 시즌 중 계약 관련 대화를 나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언젠가는 대화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토가 오랜 시간 양키스에 머무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소토는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양키스 사이 4 대 1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당시 양키스는 주축 불펜 투수였던 마이클 킹과 백업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 유망주 투수 2명을 내줬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역대급으로 인정받는 야구 자질을 증명했다. 출전한 45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20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발표한 타자 부문 파워 랭킹에 4주 연속 톱3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소토의 서비스 타임은 1년(2024시즌) 남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지난 4월 초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지금 야구를 하고 있다. 2024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계약에 관한 건 스콧(보라스)에게 물어보라"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다른 구단들은) 어디로 전화해야 하는 지 알고 있다"라고 했다.소토는 2022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로부터 15년 4억4000만 달러(5954억원) 연장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가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이었다. 소토는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고 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북미 스포츠 최고 몸값(10년 7억 달러)를 재경신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양키스가 다른 간판타자 애런 저지와 계약했던 규모(9년 3억60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소토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0:04
프로야구

잊힌 '퓨처스 4연타석 홈런' 신화…이제 이성규는 야구가 재밌다

"운이 좋았다. 내 실력이 아닌 거 같다."'미완의 대기' 이성규(31·삼성 라이온즈)가 멋쩍게 웃었다.이성규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결승타를 책임졌다.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2루서 극적인 좌월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불펜 조병현을 상대로 초구와 2구째 직구 모두 헛스윙했는데 3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이성규의 홈런을 묶어 8~9회 대거 10득점하며 12-4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성규는 "솔직히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르겠다"며 "(배트를) 냅다 돌렸는데 진짜 운이 좋은 거 같다"고 몸을 낮췄다.이성규는 팀에 필요한 '장타'를 책임진다. 16일 기준으로 홈런 6개(94타석)를 기록, 김영웅(10개·182타석) 구자욱(8개·189타석)에 이어 팀 내 3위. 타석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순도 높은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소 90타석 이상 소화한 삼성 타자 중 장타율이 0.548(맥키넌·0.469)로 가장 높다. 이성규는 "하루하루 나가면서 열심히 할 뿐"이라며 "선수니까 더 잘하고 싶다. 그러면 팀도 분명히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규의 이름 앞에는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31개를 터트려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점은 공동 1위. 무려 4연타석 홈런(벽제 KIA 타이거즈전)을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팀에 복귀한 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고전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만 하더라도 입지가 좁았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조금씩 살리고 있다. 16일 경기가 딱 그랬다. 6회 대타로 기용된 뒤 승부를 좌우했다.이성규는 "아무래도 잘 되니까 (야구가) 진짜 재밌다"며 "지난 시즌에는 자신감도 많이 없었고 야구장에 나오면 위축됐다. 요즘에는 그런 거 없이 정말 재밌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반겼다. 선배들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된다. 그는 "타격감이 주춤했을 때 가장 힘든 거 같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아직 미흡하기도 하다. 주변 형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으며 배워가고 있다"며 "민호 형은 매일 야구하니까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 하루 못 쳤다고 기분 상하고, 하루 잘 쳤다고 좋아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성규는 기회가 간절하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는다. 그는 "간절한데 간절하게 안 하려고 한다"며 "간절해지다 보니까 더 힘이 들어가고 위축되고 그러더라.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냐'는 취재진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그냥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 그거면 될 거 같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7 05:30
메이저리그

'배럴타구 16.1%' 오타니, 파워랭킹 첫 1위...베츠·소토는 4주 연속 '톱3' 수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타자 부문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팀 동료 무키 베츠를 제쳤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네 번째 파워랭킹 투표에서 베츠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르지 못했다"며 "여전히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 1.000 이상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켰지만, 팀 동료이 오타니에게 일시적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파워랭킹 1위였던 오타니는 또 한 단계 올라서며 마침내 맨 위에 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 출전한 43경기에서 타율 0.364·12홈런·30타점·OPS 1.107(출루율 0.431, 장타율 0.676)을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1위, 홈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이었던 그가 홈런 부문 상위에 랭크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3할 6푼대 타율 고공비행은 오타니가 점차 완성형 타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MLB닷컴은 "오프시즌 팔꿈치 수술과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논란 등으로 야구 외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엄청난 성적이다. 파워랭킹도 7위로 시작해, 4위와 2위를 거쳐 1위에 올랐다"라고 설명하며 "특히 배럴 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16.1%라는 점이 사상을 초월한다"라고 설명했다. 4월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베츠는 2위를 지켰다. 5월 타율은 0.286지만, 출루율은 여전히 0.441로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4번째 파워랭킹 기록을 산정하는 화요일 경기까지 오타니와 함께 OPS 1.000 이상 기록한 2명 중 1명이었다. 3위는 오타니이 몸값(10년 7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여겨지는 유일한 남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다. 그는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310·9홈런·34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네 차례 파워랭킹에서 베츠와 함께 모두 상위 3위 안에 든 선수"라고 소토를 소개했다. 4위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이탈하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생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분투하고 있다는 소개가 나왔다. 오즈나는 16일 기준으로 OPS 1.024를 기록, 오타니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5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간판타자 카일 터커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홈런 13개를 기록, 양대 리그 통틀어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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